[사회를 위한 기업, 기업을 위한 사회⑪] 신동빈 회장 '질적 성장' 선언...롯데 '사회적 책임'에 전방위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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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위한 기업, 기업을 위한 사회⑪] 신동빈 회장 '질적 성장' 선언...롯데 '사회적 책임'에 전방위적 노력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9.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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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의 노력이나 정부 정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위기가 우리 사회에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사태 등이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주요 일원인 기업의 경쟁력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추세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생산과 고용이라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심도 있는 연구와 노력을 펼치는 중이다. ‘기업은 사회를 위해 일하고, 사회는 기업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주는’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현재 어떤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어떤 과제가 남아 있는 지를 심층 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6년 그룹의 도덕성‧투명성을 강화하고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혁신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사회적 책임’이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양적성장 방식에서 사회와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좋은 기업이 되는데 주력하겠다”며 “그 연장선에서 사회공헌과 동반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후 롯데그룹은 정책본부(그룹 본사) 내 5명 안팎에 불과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전담 인력이 3배 이상으로 대폭 확충했고, 그룹 차원 뿐 아니라 각 계열사가 사회공헌활동을 유기적으로 기획·수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대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을 위한 지원에서 전 계열사의 '그린경영' 실천, 중소협력사 판로개척, 참전용사 보은사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소외받는 여성‧아동이 없는 세상‧아이 돌보기 편한 세상 구축 ‘앞장’

롯데는 지난 2013년부터 사회공헌 브랜드 ‘맘(mom)편한’을 만들고 여성과 아동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맘(mom)편한’ 사회공헌 브랜드의 일환인 ‘mom편한 꿈다락’은 롯데그룹이 2017년부터 구세군과 함께 시작한 방과 후 아동 돌봄 기관인 지역아동센터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일례로 롯데그룹은 지난해 경기 평택시 소재 안중방정환지역아동센터에 30번째 ‘맘(mom)편한 꿈다락’을 꾸몄다. 해당 센터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50여 명이 이용하는데 10년 넘게 조금씩 규모를 확장한 탓에 공간이 비효율적이었다. 하지만 맘편한 꿈다락 30호점 공사를 통해 학습‧놀이‧단체 프로그램 등을 구분된 공간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100호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롯데그룹  ‘mom편한 놀이터’ 부산 동래구 1호점
이외에도 아동복지시설‧취약계층 밀집 지역사회 내 친환경 안심놀이터 신설하는 사업인 ‘mom편한 놀이터’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8월 부산 동래구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16개의 놀이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소외계층 산모를 위한 ‘mom편한 예비맘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출산‧육아 과정이 경제적인 이유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아기옷‧젖병‧힙시트 등 신생아 필수 육아물품을 비롯, 응급처치법 및 기본육아상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산모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4200여 명의 산모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약 800명의 아기들의 탄생을 축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63명의 아이들을 찾아가 발달상태를 진단하고, 그 중 치료가 필요한 31명의 아이들에게 치료 손길을 내밀었다. 올해도 관련 사회공헌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2억 원의 기금을 대한사회복지회‧보바스어린이의원에 전달한 바 있다.

◆친환경 초점...전계열사 자원 선 순환 프로젝트 ‘동참’

롯데그룹은 지난 2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3대 중점 과제는 비닐·플라스틱 50% 감축, 식품 폐기물 30% 감축, 친환경 녹색 매장 구축이다.

첫 번째로 오는 2025년까지 롯데마트가 사용하는 비닐 및 플라스틱을 5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순차적 감축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며, PB(자체브랜드) 제작 시 7대 친환경 패키징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7대 친환경 패키징 가이드에는 ▲지워지는 스티커 사용 ▲에코 절취선 적용 ▲재사용 포장재 사용 ▲친환경 소재로 대체 등이 포함됐다. 실천력 확보를 위해 ‘환경’ 항목을 PB 상품기획자의 핵심 업무로 편입하고 성과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닐봉지 제로화를 위해 단계별 감축 목표도 세웠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비닐봉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60% 이상 줄인 바 있다.

두 번째 과제인 식품 폐기물 감축을 위해서는 전사적인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별 식품 폐기물량을 측정하는 한편, 마감 세일 시간을 대폭 앞당겨 운영한다. 친환경 녹색 매장 구축을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저변 확대 등을 추진한다.

▲롯데마트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롯데마트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롯데마트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해 오는 2021년까지 설치 지점을 6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연간 460만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16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이다. 영등포점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신개념 충전소도 운영 중이다.

롯데 각 계열사 차원서도 자원 선순환 실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를 시작한다 밝혔다. 제조업체‧연구원‧소셜벤처 등 7개 업체와 함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잠실 롯데월드몰‧롯데마트‧롯데월드에 폐페트병 회수 장비 6대를 설치해 폐페트병을 수집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 4월 ‘필(必)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전 상품점에 친환경 생분해성 쇼핑 봉투를 도입하기로 했다. 식음업장에 사용되는 빨대‧트레이 등 소모품도 친환경 소재로 순차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애 플라스틱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한 ‘아이시스8.0 ECO’를 출시한데 이어 올 4월부터는 음료 몸체인 페트병과 같은 재질로 이뤄져 별도로 제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에코 라벨’을 일부 음료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유통망’을 활용한 전 계열사별 협력사와 상생활동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협력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의 강점인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협력사의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위해 백화점‧마트‧홈쇼핑 등 롯데의 해외 유통망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부터 협력사의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섰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KOTRA와 함께 진행하는 ‘해외 시장 개척단’이다. 3년간 60여 개 파트너사가 참여한 해외 시장 개척단은 지금까지 600건 이상의 구매 상담 성과를 냈다. 또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하거나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등 약 61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냈다. 올해는 잡화·생활가전·화장품·여성 의류 등을 생산·판매하는 국내 중소기업 20곳의 100여 개 상품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동시 세일 기간에 맞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중소기업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임직원들이 직접 중소 협력업체에 찾아가 애로 사항을 듣고 개선하는 ‘찾아가는 간담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총 3억 원의 파트너사 컨설팅 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중소파트너사의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마케팅‧제품 디자인 등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관계자가 파트너사 컨설팅 지원 협약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관계자가 파트너사 컨설팅 지원 협약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롯데지알에스는 원료 수급을 중소 협력사로 확대하고 있다. 2017년 맺은 ‘햄버거 빵 동반성장 상생 협약’이 대표적이다. 롯데리아에 햄버거 빵을 납품하는 회사를 중소기업으로 넓히는 내용이다. 이 협약을 통해 롯데지알에스는 제빵조합 소속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 햄버거 빵을 납품받고 있다. 또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 품질을 지도하면서, 원·부재료를 공동 구매하고 물류망을 지원하고 있다. 이 협약에 참여한 협력사 가운데 한 곳은 경기 안성에 공장을 신축하고 빵을 생산하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도 롯데가 펼치고 있는 상생 전략이다. 롯데는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을 선발해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엘캠프’가 대표적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엘캠프에 선발된 기업에 약 6개월 동안 창업지원금을 최소 2000만 원부터 최대 5000만 원까지 지급한다. 사무 공간과 전문가 자문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지원한 스타트업은 100개가 넘는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중소 협력사를 돕기 위한 상생펀드도 마련했다. 2010년 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했다. 총 9640억 원 규모다. 롯데의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협력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롯데백화점‧롯데건설‧롯데케미칼‧롯데홈쇼핑‧롯데제과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통해 은행 대출을 받을 때 기준금리 대비 업계 최대 수준인 1.1~1.3%포인트 대출금리 자동 우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보은사업 진행...해외참전용사 보은사업‧청춘책방

롯데그룹은 지난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6.25에 참전했던 해외 참전용사들을 찾아 보은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첫 사업으로 2014년 태국 참전용사마을에 ‘한국전 참전용사회관’을 건립해 기증했으며, 참전기념관이자 마을 내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위한 복지회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는 기존의 한인회관을 재건축해 ‘한인-한국전참전용사우호회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2017년에 개관했다. 아프리카의 유일한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도 2019년 11월 참전용사회관을 개관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롯데그룹이 아프리카의 유일한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참전용사회관을 개관한 모습.
▲지난해 11월 롯데그룹이 아프리카의 유일한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참전용사회관을 개관한 모습.
롯데는 해외참전용사회관 건립사업에 이어서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90대 노인이 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후손에까지 보은하겠다, 한국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해외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각 국가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롯데장학재단은 참전용사회관이 건립된 태국‧콜롬비아‧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그 외에도 필리핀, 터키 등의 참전국을 대상으로 매년 100명 이상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전방 GOP‧해안 소초 등 열악한 환경에서 군 복무 중인 국군장병들을 위해 ‘청춘책방’이라는 도서관을 설립하고 있다. 청춘책방은 컨테이너 2개동을 활용해 만든 도서관으로 2016년 강원도 양구 21사단 가칠봉 OP에 설치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6개소를 오픈했다.

롯데그룹은 2021년까지 육군과 공군에 총 68호점을 설립할 계획이며, 또한 청춘책방 공간을 활용하여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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