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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8% 고금리 상품? 보험들고 지인 끌어와야...의무 조건 '한가득'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더보기
저축은행들이 최근 고금리 혜택을 강조한 상품을 대거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지인추천, 보험가입 등 각종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다 월 납입한도 역시 많지 않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사이다뱅크 인맥적금'은 최대금리 3.5%(1년 기준, 세전)에 월 최대 3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다만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2%이고 만기해지 시 우대금리 0.5%가 적용된다.

또 휴대전화에 등록된 지인이 상품에 가입하면 1명당 0.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따러서 최대 5명의 지인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1%의 추가혜택을 받아 3.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우대금리.jpg

웰컴저축은행이 최근 통신사 LG유플러스 가입고객 전용으로 내놓은 'U+웰컴투에이트(8)' 적금은 이름처럼 최대 8%의 금리혜택이 있다. 월 납인한도는 최대 20만 원이다. 단 기본금리는 2.5%인 반면 첫거래 고객에게 더해지는 1.5% 포인트,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납입시 2% 포인트가 추가로 더해진다. 여기서 만기축하 이율 2% 포인트가 적용되는 식이다.

'WELCOME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은 최대금리 4.2%지만 이 저축은행에서 처음으로 계좌를 개설한 뒤 30일 이내에 가입한 고객만 해당된다. 여기서 8회 이상 입출금통장에 자동이체 거래시 추가 1% 포인트를 받는 식이다. 

DB저축은행의 'DreamBig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3.1%에서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면 3.8%의 우대금리를 받는다.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 역시 최대금리 4.5%를 받기 위해서는 5명이 동시 가입에 따른 0.5% 포인트와 제휴 신용카드 유지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1.5% 포인트가 추가된다. 

이 상품들은 월 최대 납입한도가 30만 원 내외에 그쳐 실제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은 크지 않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벤트성으로 내놓은 상품으로 대외 이미지 확대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질적인 달성이 힘든 조건을 내세워 오히려 소비자들의 불만을 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세부적인 조건에 대한 명시 없이 최대 혜택만을 강조한 광고가 확인될 경우 별도로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품 광고의 경우 저축은행 내부검증 절차를 거쳐 중앙회에서 다시 한 번 허위 과장 광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최대금리 혜택만을 강조한 상품이 확인될 경우 별도의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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