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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예치해도 2%대 이자 드립니다" ...저축은행 파킹통장 앞다퉈 출시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9년 09월 18일 수요일 +더보기
1%초반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다. 저축은행들이 짧은 시간 예치해도 연 2% 수준의 이자를 주는 이른바 '파킹통장'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올 들어 특별한 조건 없이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주로 수시 입출금계좌나 중도해지 상품이 활용된다. 기존에도 일일 이자를 지급하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이 있었지만 원금보호가 되지 않았던 반면 저축은행 상품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어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건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 저축예금'이다. 자유입출금 예금상품으로 금리 2.1%가 책정됐다. 예금 이자는 매 분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산출돼 매분기말월 셋째주 일요일에 일괄 지급된다. 

JT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루만 예치해도 월 평균 잔액이 산출되어 이자가 지급된다"며 "저금리 시대를 맞아 탄력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에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예금.jpg

SBI저축은행은 모바일뱅킹 '사이다뱅크'를 출시하면서 모바일전용 입출금통장에 예치 기간과 금액 등의 조건없이 연 2%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결산 후 다음달 1일에 입금된다. 

페퍼저축은행도 모바일뱅킹 페퍼루 출시와 함께 조건 없이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페퍼루 저축예금'을 선보였다. 매 분기 마지막월의 세번째 토요일까지 계산된 이자를 다음 날에 지급한다.

유진저축은행의 'e유진 더드림 저축예금'은 금리 연 1.8%를 준다. 모두 비대면 전용상품이다. 

약정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에 해지해도 연 2% 수준의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다. OK저축은행 '중도해지OK정기예금'은 하루만 맡겨도 연 1.9%를 준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루 중도해지 프리(free) 정기예금'은 가입기간에 따라 최대 36개월 시, 2.36%의 금리를 준다. 

현재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은 연 0.1~0.2% 의 금리에 불과하다. 그나마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일부 조건을 충족하면 1%의 수준의 금리를 주는데 이마저도 저축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듀얼K입출금통장 으로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단 일정액 설정 후 한 달간 유지를 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도 세이프박스에 1.2%의 금리를 준다. 은행 내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비상금 명목으로 떼어두면 이자가 책정된다.

일반적으로 입출금이 잦은 수시입출금 통장은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자금운용에 불리하지만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 저축은행권의 비대면창구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미끼상품'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객을 불러모으는 효과를 노리는 전략인 셈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높은 금리 수준으로 해당 저축은행을 처음 찾은 고객이 추후에 주거래 고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시중은행 대비 금리경쟁력이 분명한만큼 당분간 고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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