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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로라도 사전계약 기대이상...국내 픽업트럭 시장 열릴까?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9년 09월 05일 목요일 +더보기

한국지엠이 지난달 26일 정식 출시한 콜로라도(Colorado)가 사전계약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면서 픽업트럭 내수시장을 새로 개척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지엠이 이번에 수입한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차량이다.  1918년에 선보인 원톤(One-ton) 이래 100년 넘게 이어온 정통 아메리칸 중형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의 본고장이자 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지난 해에만 14만대 이상 판매된 쉐보레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콜로라도의 등장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 파이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가 한국형  픽업트럭이었다면 콜로라도는 정통 미국식 픽업트럭으로써의 가치를 가졌다.

가장 차별화된 장점은 '견인능력'이다. 콜로라도는 3.2톤까지 견인이 가능하다. 무거운 캠핑용 트레일러나 수상레저용 보트, 캠핑용 부대차량 등을 무리 없이 끌 수 있다. 1170리터에 이르는 대용량 화물적재 능력도 갖췄다.

현재 사전계약 주문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주문량이 한국지엠의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통계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콜로라도 사전계약 주문량이 기대치를 넘어서서 회사 경영진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최근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쉐보레 브랜드의 차종을 잇따라 들여오고 있다. 국내에서 조립하는 형태가 아니라 완제품을 들여와 수입차 회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쉐보레가 그동안 한국에 들여오지 않았던 미국 스타일의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선보인 것은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는 것과 동시에 국내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대중화된 차다. 넓은 땅을 가진 미국인들이  실용성을 보고 선택하는 차종이 바로 픽업트럭이다. 미국은 넓은 국토로 인해 배송시간이 길고 비용이 높은 탓에 택배서비스가 발달하지 못했다. 간단한 집 수리나 자동차 수리를 대부분 직접하다보니 큰 부품이나 물건을 운반하기 위해 큰 차가 필요하다.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는데도 픽업트럭이 유용하다.  자동차에 트레일러, 보트, 캠핑 장비를 싣고 다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픽업트럭은 일반 승용차보다 1.5배 가량 많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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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콜로라도.

반면 한국은 땅은 좁고 택배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다. 미국처럼 레저문화가 다양하지 않아 그동안 소형차나 승용차가 대세를 이뤄왔다. 그러나 2010년 대 들어  캠핑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차량도 승용차에서 SUV로 선호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한국지엠은 SUV보다 적재능력 등 공간성이 한 수 위인 픽업트럭에 대한 한국시장의  잠재수요가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 정통 픽업트럭 모델은 없다.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 2018년 1월 출시됐지만 사실상 SUV에서 파생된 모델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 4만대 판매고를 올리며 목표치였던 3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7월까지도 2만4827대를 판매하며 양호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픽업트럭에 대한 시장 수요 잠재력이 충분함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가 국내 픽업트럭 시장 개척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미국에서 검증된 콜로라도를 통해 고객이 다양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면서 픽업트럭 시장이 확장될 것"이라며 "콜로라도는 정통 픽업트럭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력한 상품성으로 국내 픽업트럭 마니아층의 잠재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가 수입차란 사실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산차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고급 프리미엄 수입차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입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국산차와 같은 서비스 네트워크를 내세워, 약점으로 지목되는 가격 경쟁력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픽업트럭에 특화된 다양한 액세서리 파츠에 대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커스텀 액세서리를 국내 출시되는 콜로라도에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 콜로라도 출시를 천명한 후 관심 고객을 모집하고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쉐보레 레터 그릴(Chevrolet Lettered Grille in Black), 적재함 커버, 캠핑 텐트, 테일게이트 스포일러 등 다양한 정품 액세서리 파츠를 쉐보레 정식 판매 경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사전계약을 하고 올해 안에 차량을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300만 원 상당의 미국 콜로라도 여행 바우처와 고급 캠핑 텐트, 콜로라도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 패키지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2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한 쉐보레 홈페이지를 통해 견적 상담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들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출시 견적 상담 이벤트도 병행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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